• 무역 정책과 관세: 주 초 미국-유럽연합(EU) 간의 무역 협상 합의 소식은 시장의 불확실성을 일부 해소하며 긍정적인 분위기를 연출했습니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새로운 관세 부과를 강행하고 그 대상을 확대할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무역 불확실성이 다시 증폭되었고, 특히 금요일 증시 하락의 주요 원인이 되었습니다.
• 연방준비제도(Fed)와 파월 의장: 예상대로 연준은 금리를 동결했으나, 제롬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 위험을 강조하며 조속한 금리 인하에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이로 인해 9월 금리 인하 기대감이 크게 줄어들었지만, 금요일 고용 쇼크 이후 다시 인하 기대감이 높아지는 변동성을 보였습니다.
• 경제 지표와 기업 실적: 견조한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3.0%)과 예상치를 웃돈 ADP 민간 고용 지표는 미국 경제의 견조함을 보여주었으나, 예상보다 크게 감소한 구인 건수(JOLTS)와 특히 예상치를 크게 밑돈 7월 비농업 고용 보고서는 노동 시장에 대한 우려를 키웠습니다. 기업 실적은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등 주요 기술 기업들이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에도 예상치를 뛰어넘는 호실적을 발표하며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었으나, 유나이티드헬스, 유나이티드 파슬 서비스(UPS), 아마존(금요일) 등은 부진한 실적 발표로 주가 하락을 면치 못했습니다. 소매 투자자들의 활발한 '밈 주식' 및 옵션 거래, 마진 부채 증가는 시장 과열에 대한 우려를 낳기도 했습니다.

다음 주에도 시장은 여러 중요한 이슈에 촉각을 곤두세울 것입니다.

• 연준의 통화 정책 방향: 파월 의장의 신중론에도 불구하고 고용 시장의 둔화가 지속될 경우 금리 인하에 대한 압박은 커질 수 있습니다. 시장은 현재 올해 12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높게 반영하고 있습니다.
• 지속되는 무역 불확실성: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과 무역 협상 진행 상황은 여전히 시장의 핵심 변수입니다. '트럼프는 항상 움츠러든다(TACO)'는 기대감도 존재하지만, 불확실성은 여전합니다.
• 남은 주요 기업 실적 발표: 특히 애플 등 '매그니피센트 7' 기업들의 실적은 시장의 향방을 좌우할 핵심 요인이 될 것입니다.

단기적인 변동성은 클 수 있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이러한 변동성을 장기적인 투자 기회로 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