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시장을 움직인 주요 요인으로는 다음과 같은 점들을 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미중 무역 협상 관련 불확실성 및 기대감: 스콧 베센트 재무부 장관의 발언은 미중 무역 협상의 빠른 해결에 대한 낙관론을 약화시키기도 했지만, 이후에는 협상 의지를 내비치면서 시장에 혼조된 영향을 주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 관련 발언이 다소 누그러진 모습을 보이고, 중국의 보복 관세 철회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시장에는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무역 정책의 불확실성은 큰 상황입니다.
• 트럼프 대통령의 제롬 파월 연준 의장에 대한 압박: 트럼프 대통령이 파월 의장의 해임 가능성을 언급하고 금리 인하를 촉구하면서 시장에 불안감을 조성하기도 했습니다. 이는 연준의 독립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며 시장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 이번 주에는 여러 기업들의 1분기 실적 발표가 있었습니다. 특히 알파벳(구글)은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과 대규모 자사주 매입, 배당금 인상 계획을 발표하며 주가 급등을 이끌었고, 기술주 전반의 상승세를 견인했습니다. 반면, 일부 기업들은 무역 관세로 인한 부정적인 영향이나 실적 부진으로 인해 주가가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테슬라는 1분기 자동차 부문 이익이 예상을 상회하고 인도 시장 진출 기대감 등으로 주가가 크게 상승했습니다.
• 연준 금리 인하 기대감: 클리블랜드 연준 총재의 금리 인하 고려 발언 등으로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것도 시장 상승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 거시 경제 지표 및 전망: IMF의 경제 성장률 전망 하향 조정 가능성, 미시간대학교의 소비자 심리 지수 등 경제 지표들이 시장에 영향을 미쳤으며, 골드만삭스가 1분기 GDP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는 등 경제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었습니다.

• 앞으로 주식 시장의 향방을 결정할 주요 요인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 미중 무역 협상 진전 여부: 양국 간의 무역 협상 추이와 실제 정책 변화 여부가 시장 심리에 큰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어떤 태도를 보일지, 또 중국이 어떻게 대응할지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합니다.
  • 주요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 이번 주에 이어 발표될 주요 기업들의 실적이 시장 방향성을 가늠하는 중요한 지표가 될 것입니다. 특히 향후 실적 전망과 관세로 인한 영향에 대한 언급에 주목해야 합니다.
  • 연준의 통화 정책 방향: 인플레이션 억제와 경제 성장 사이에서 연준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 금리 인하 시점은 언제일지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될 것입니다.
  • 경제 지표 발표: 앞으로 발표될 주요 경제 지표들(소비자 물가, 고용 지표, GDP 성장률 등)이 경제 상황을 판단하고 시장 방향성을 예측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입니다.
  • 정치적 불확실성: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 변동성과 연준에 대한 압박 등 정치적인 요인들이 시장 변동성을 확대시킬 수 있다는 점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 개별 종목 이슈: 각 기업의 특수한 이슈나 산업 동향 변화 역시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테슬라의 인도 시장 진출, 인텔의 인력 감축 계획 등이 개별 종목 주가에 미치는 영향을 꾸준히 살펴봐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