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시장을 움직인 가장 큰 요인은 단연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 변화였습니다. 주 초반에는 기존 관세 부과와 추가 관세 예고로 인해 시장의 불안감이 극도로 높아졌습니다. JP모건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영향으로 2025년 하반기에 미국 경제가 경기 침체에 진입할 것으로 예측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4월 9일의 전격적인 관세 유예 발표는 무역 전쟁에 대한 우려를 완화시키며 주식 시장에 강력한 매수세를 불러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 협상에 대한 유연성을 확보하고 시장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그동안 관세 부과로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우려가 컸던 기술주들이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안도감은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4월 10일, 긍정적인 CPI 지표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로 일방적으로 인상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시장은 다시 한번 깊은 불안감에 휩싸였습니다. 전문가들은 현재 관세율이 100년 이상 만에 최고 수준이라며, 이는 기업 비용 증가와 소비자 가격 상승을 유발하여 경제 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러한 혼란 속에서도 주식 시장은 결국 주 후반 상승 마감했지만, 연준 관계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로 인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고 인플레이션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는 등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또한, 소비자들의 향후 인플레이션 기대 심리가 급등한 것도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미중 무역 갈등의 격화 속에 안전 자산으로 여겨지는 금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것도 시장의 불안 심리를 반영하는 모습이었습니다.

• 앞으로 시장은 여전히 트럼프 행정부의 예측 불가능한 관세 정책 변화와 이에 대한 중국의 대응에 따라 크게 좌우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이러한 무역 갈등이 글로벌 경제 성장과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을 지속적으로 주시해야 할 것입니다.
•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 정책 방향 역시 중요한 변수입니다. 인플레이션 압력 심화와 경제 성장 둔화 우려 속에서 연준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 시장 참여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입니다. 특히 장기 인플레이션 기대 심리가 안정될 때까지 금리 인하 가능성을 낮게 보는 연준 관계자들의 발언은 신중한 접근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 뿐만 아니라, 발표되는 주요 경제 지표들, 특히 인플레이션 관련 지표와 성장률 지표들이 향후 시장 방향을 가늠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현재 시장 상황을 '관세로 인한 혼돈'으로 규정하며, 정책의 일관성 부족이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발표되는 경제 지표와 정책 변화에 주의를 기울이며 신중한 투자 전략을 유지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