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시장 상승의 핵심 동력은 크게 세 가지였습니다.

• 강력한 고용 보고서: 목요일에 발표된 6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전문가 예상치(11만 1천 건)를 크게 웃도는 14만 7천 건 증가를 기록했습니다. 실업률은 4.1%로 소폭 하락했으며, 시간당 평균 임금 상승률은 0.2%로 둔화되어 인플레이션 압력이 제한적임을 시사했습니다. 이는 노동 시장의 지속적인 탄력성을 보여주며 투자자들에게 안도감을 주었습니다. 다만, 주 초반 수요일에 발표된 6월 미국 비농업 부문 민간 고용 지표는 예상외로 감소하여 시장을 일시적으로 하락시키기도 했습니다.
• 무역 긴장 완화 기대감: 미국과 베트남 간의 새로운 무역 합의 소식이 시장 심리를 크게 강화했습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7월 9일 상호 관세 재부과 마감 기한을 앞두고 성사시킨 세 번째 합의입니다. 캐나다의 디지털 서비스세 철회 결정 또한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월스트리트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에 대해 강경하게 발언하지만 실제로는 잘 이행하지 않는다는 '트럼프는 항상 겁쟁이가 된다(TACO)'라는 믿음이 시장 상승의 큰 부분을 차지했다고 분석했습니다.
•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기대감 (조정): 주 초반에는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90% 이상으로 점쳐지는 등 연준의 금리 인하에 대한 낙관론이 강했습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관세로 인한 인플레이션 급등이 없다면 금리 인하가 가능할 수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목요일의 강력한 고용 지표 발표 이후, 7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하루 만에 23.8%에서 4.7%로 크게 낮아졌습니다. 이는 노동 시장의 강세가 연준에게 금리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시간을 더 제공했기 때문으로 해석됩니다.

이 외에도 중동 지역의 긴장 완화와 같은 지정학적 위험 감소, 그리고 엔비디아, 데이터독, 오라클 등 기술주들의 강세도 시장을 이끌었습니다. 하지만 테슬라 주가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갈등으로 한때 급락하기도 했습니다.

• 연준의 금리 정책 방향: 6월 고용 지표의 강세로 7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낮아졌지만, 연준이 앞으로 발표될 경제 지표에 따라 "회의마다" 금리 인하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는 입장은 변함이 없습니다. 인플레이션 진행 상황과 추가 고용 데이터가 연준의 다음 움직임을 결정하는 데 중요한 단서가 될 것입니다.
• 관세 정책의 불확실성: 7월 9일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재부과 시한이 다가오는 가운데, 추가 무역 협상 진전 소식이 나올지, 혹은 관세가 실제로 발효되어 경제적 압박을 가할지 여부가 주목됩니다. 월스트리트 전문가들은 여전히 관세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 트럼프 행정부의 재정 정책: 트럼프 대통령의 대규모 감세 및 지출 법안인 '하나의 거대한 아름다운 법안'(BBB)의 진행 상황도 시장의 주요 관심사입니다. 이 법안이 국가 부채를 크게 증가시키고 건강 보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 시장 심리 및 밸류에이션: CNN의 피어&그리드 지수는 시장 심리가 "극심한 탐욕" 상태에 있다고 진단했으며, 일부 전문가들은 현재 시장이 높은 밸류에이션을 보이고 있어 부정적인 놀라움에 더 취약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블랙록은 미국 주식 시장이 인공지능(AI) 채택과 투자에 힘입어 가장 유망한 투자처가 될 것이라고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습니다.